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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노동장관 "조선업 상생협의체에서 이중구조 문제 푼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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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가 열쇠 쥐고 있어"…조선업계와 잇달아 간담회

연합뉴스

이정식 노동부 장관, 조선업 CEO와 차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로얄호텔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CEO)와 가진 차담회에서 조선업의 고용구조와 근로조건 개선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차담회에는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참석했다. 2022.8.3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이재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조선업의 고용구조와 근로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노동시장 개혁의 중요한 과제이고 출발점"이라면서 이를 위해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로얄호텔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CEO)와 가진 차담회에서 "조선업 원·하청 간 임금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산업재해와 임금 체불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조선업 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종사자는 청년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부는 현재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조선업 분야의 경쟁력 회복과 산업·고용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장관은 "개선 방안은 원·하청이 자율과 연대를 기반으로 협력해 조선업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원·하청 간 공정거래 문화를 확산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환경을 개선하며, 숙련 인력들이 직무와 숙련도에 맞는 대우를 받도록 하는 방안들을 포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정부와 이해관계자, 전문가가 상시 소통하며 조선업의 문제를 지속해서 파악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조만간 구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정식 노동부 장관, 조선업 CEO와 차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로얄호텔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CEO)와 가진 차담회에서 조선업의 고용구조와 근로조건 개선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차담회에는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참석했다. 2022.8.30 utzza@yna.co.kr


이 장관은 "상생협의체에서는 원·하청 노사가 고용구조, 근로조건 개선을 협의해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실천해나갈 것"이라며 "조선 3사가 이중구조 문제를 풀어나가는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상생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차담회에는 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우제혁 조선소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들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같은 장소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 주요 5개사 사내협력사 협의회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조선업의 외국인력 도입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중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서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케이조선·HJ중공업·대선조선 등 조선업체 및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조선업 산업안전보건리더 회의'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조선업에서 5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6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72%인 47명(사망사고 39건)은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또 3분의 1인 21명(사고 17건)은 일한 지 3개월이 안 된 미숙련 노동자였다.

조선업 수주량은 침체기인 2016년 224만CGT(표준화물선 환선 톤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천749만CGT로 회복됐다. 올해는 7월까지 979CGT를 수주했다.

선박 수주가 늘면서 납기에 맞추고자 생산역량을 넘어서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면 사고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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