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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 2가 백신 이르면 10월 도입…18세 이상 접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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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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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변이에 효과가 있는 2가 백신(개량백신)을 4분기 중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2차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이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에게는 접종을 권고하고 그 외 연령에는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2가 백신이 허가·개발 중인 만큼 구체적인 접종 시점은 추후에 확정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22~2023년 동절기 코로나19 접종계획 기본방향'을 오늘(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은 접종 명칭을 정할 때 차수를 높여가며 'N차 백신' 식으로 명명했지만, 2가 백신 접종부터는 독감(인플루엔자)과 유사하게 '22~23년 동절기 접종'(이하 동절기 접종) 식으로 시기를 중심으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동절기 접종은 기본접종(2차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질병청은 이들 중 접종 대상자를 1~3순위로 나눠 건강 취약계층부터 우선 접종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1순위는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권고' 대상입니다.

2순위는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군 및 입영장병·교정시설 등 집단시설에 속한 사람입니다.

이 중 집단시설 관련(허용)을 제외하고는 접종을 '권고'합니다.

3군위는 18~49세 성인으로 권고 대상은 아니지만 접종을 허용합니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가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이후 4~6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합니다.

다만 접종간격은 4차 접종 후 효과 감소 연구나 해외 접종 동향 등을 참고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차 접종을 일찍 한 사람은 5차 접종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차 접종자의 2가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임상적인 효과가 직접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며 "다만 (전반적인) 임상 결과에서 중화항체가(값)가 상승하는 것을 보면 감염 예방과 중증 사망 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가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 2종씩 모두 4종입니다.

두 제약사는 오미크론주(BA.1) 변이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를 주성분으로 개발한 2가 백신 1종씩과 하위 변위인 BA.4와 BA.5를 토대로 한 2가 백신 1종씩을 개발했습니다.

BA.1 기반 2가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각각 지난달과 이번달 국내에 사전검토와 품목허가 신청을 했습니다.

BA.4와 BA.5 기반 백신은 미국에서 막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한 단계로 국내에는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이 먼저 도입될 전망입니다.

BA.1 기반 2가 백신의 경우 BA.4·BA.5 기반 백신보다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한 예방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질병청은 기존 백신보다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모더나의 2가 백신중 BA.1 기반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BA.4·BA.5에서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습니다.

즉, 69% 가량 예방 효과가 높다는 뜻입니다.

이상반응의 경우 기존 백신과 주요 증상은 유사하며, 빈도는 더 낮았습니다.

화이자의 2가 백신중 BA.4·BA.5 기반 백신의 경우 쥐를 이용한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BA.4·BA.5에 대한 중화능이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물량은 연내에 전체 국민이 접종하기에 충분하다"며 "먼저 도입이 예상되는 BA.1 기반 2가 백신부터 접종을 시행하되, 품목 허가 진행상황에 따라 BA.4·BA.5 기반 백신도 신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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