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교차 추가접종 통해 BA.1 및 BA.5 변이에 중화능 향상 확인
접종 전 대비 BA.1에 51.9배, BA.5에 28.2배 상승…"추가접종 가능성 확인"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으로 교차 추가접종을 받으면 접종 전보다 감염예방 능력이 최대 50배 넘게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성인의 기초접종(1·2차) 용으로만 허가받은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첫 연구 결과로, 스카이코비원이 향후 3·4차 추가접종으로도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일 기초접종 완료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을 받은 총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추가접종 전과 비교해 추가접종 2주차에 오미크론 원형 변이 BA.1에 대해 평균 약 51.9배의 중화항체가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대해선 약 28.2배, 코로나19 원주인 우한주에 대해선 11.0배의 상승 효과가 관찰됐다.
5개 대상군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으로 각각 2차접종(얀센은 1회)을 완료한 군과 AZ-화이자 교차로 2차접종을 완료한 군이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기초접종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3차접종)했을 때 우한주는 물론 BA.1, BA.5 변이 모두에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의 임상시험 검체 분석 지원으로 만들어진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이라며 "BA.5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29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거쳐 지난달 26일 출하 승인에 따라 같은달 30일 출하됐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정부가 선구매한 1000만회분 중 초도물량 60만9000회분이며 지역별 수요에 따라 전국으로 배송돼 예방접종에 활용될 계획이다.
스카이코비원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1·2차)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전날 시작됐으며 오는 5일부터 현장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