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에 참가한 한미 지휘관들이 훈련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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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미 양국은 8월 22~26일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의 UFS 1부 연습을 진행했고 8월 29일~9월 1일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을 마쳤다.
이를 두고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UFS를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판해왔다. 지난 2일에도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쟁연습이 지속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남조선의 안보는 더욱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 `통일의 메아리` 등 다른 선전매체에서는 “선제공격 위한 불장난소동”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북침공격연습”이라고 하는 등 맹비난했었다.
다만 아직은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나 고위급 인사의 담화를 통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한미연합훈련을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하는 북한은 훈련 때마다 거세게 반발했었다. 지난해만 봐도, 3월과 8월에 연합훈련을 실시할 당시 각각 김여정 당 부부장과 북한 외무성이 비난 메시지를 냈다. 특히 8월 훈련 땐 남북 통신 연락선도 차단됐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비난 담화 발표 이후 한미연합훈련 관련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선전매체를 통한 비난은 이어가고 있다”며 “추후 북한 당국의 입장 표명이 있을지 여부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UFS를 핑계로 7차 핵실험 등 무력 도발을 벌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당장 이달 9·9절(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이 있어 북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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