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18일 무증상 입국…28일 첫 증상
1일 보건소 신고후 진단검사, '양성' 판정
오늘 중앙의료원 이송 후 심층 역학조사
중·고위험 접촉자, 3세대 백신 접종 가능
1일 보건소 신고후 진단검사, '양성' 판정
오늘 중앙의료원 이송 후 심층 역학조사
중·고위험 접촉자, 3세대 백신 접종 가능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7월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나오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모습. 2022.09.03.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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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내 두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월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3일 만이다.
두 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달 18일 유럽에서 입국해 28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A씨와 접촉한 가족 1명과 동료 1명, A씨가 증상 발현 후 방문한 의료기관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오후 피부병변 등 원숭이두창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무증상으로 입국한 내국인이다. 열흘 뒤인 같은 달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8월30일 국소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지난 1일에는 직접 보건소에 원숭이두창 증상인지 문의했으며,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 두 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역학조사 대상은 A씨의 가족 1명, 동료 1명, 증상 발생 후 방문한 의료기관의 접촉자들이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2.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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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자는 노출위험도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군으로 나눠 관리하게 된다. 고위험군은 자가격리가 권고 대상이며, 밀접접촉자인 고위험·중위험군은 21일간 능동감시하고 접종 의향이 있는 경우 3세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저위험군은 별도의 모니터링이나 격리 없이 주의사항만 안내한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잠복기는 바이러스에 최종 노출된 날로부터 21일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전세계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5만명을 넘었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6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B씨다. 입국 당일 자발적으로 방역 당국에 의심증상을 신고해 격리조치됐다. 지난 6월22일 확진 후 보름 뒤인 7월7일 격리해제, 퇴원한 바 있다. 접촉자 49명도 추가 확진 없이 감시 종료됐다.
방대본은 미국, 유럽 등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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