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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 원유 가격상한제 긴급시행 합의…러시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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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 원유 가격상한제 긴급시행 합의…러시아 반발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러시아의 석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시행에 합의했습니다.

이미 러시아는 가격 상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석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올 1~7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원으로 벌어들인 돈만 970억 달러, 이 중 740억 달러는 석유에서 나왔습니다.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번 돈을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으로 쓴다는 것이 서방의 시각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미국 등 주요 7개국, G7이 들고 나온 방안이 가격상한제입니다.

G7 재무장관들이 진통 끝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국가별로 긴급하게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특정 가격 이하에 구매할 경우에만 해상운송 서비스 제공 등을 가능하게 한다는 겁니다.

시행 시기는 유럽연합, EU의 6차 대러 제재 패키지 관련 조처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첫 가격 상한선은 각국이 시행하기 전에 여러 기술적 수치 입력에 기반해 참여국 전체가 연합해 결정합니다.

서방의 구상이 효과를 보려면 전 세계적인 동참이 필요한 상황.

<크리스티안 린드너 / 독일 재무장관> "가격상한제를 위한 연합에 더 많은 국가들이 동참하고 커질 때 우리는 더 빨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우회 수입 차단이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가격상한제 도입 저지를 위해 러시아는 아시아 국가들에 석유 장기공급 계약을 조건으로 공급가를 최대 30% 할인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이런 당근책과 동시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석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정비 완료와 가스 공급 재개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2일 가스 공급 중단을 돌연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러시아_원유 #가격상한제 #G7_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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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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