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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이슈크래커] 접종 시작된 오미크론 백신…국내 도입 시기·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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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시 BA.5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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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 주요 국가의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바이러스(우한주)와 오미크론 변이를 동시에 겨냥한 2가 백신으로, 국내에서도 폼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영국, 모더나 2가 백신 접종 시작…국내는 허가검토 중


2가 백신을 가장 먼저 승인한 나라는 영국입니다. 영국은 5일(현지시간)부터 노약자를 대상으로 모더나가 개발한 2가 백신을 활용한 가을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실시합니다. 요양원 거주자, 75세 이상 노인, 면역체계 약화자 등이 먼저 백신을 맞습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 3일 화이자 2가 백신도 승인했습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화이자와 모더나의 2가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각국이 접종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미크론 변이와 하위 변이인 BA.4·BA.5를 겨냥한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지 약 9개월 만에 변이에 대응할 백신이 주요국의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2가 백신의 품목허가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먼저 허가심사를 신청한 모더나의 2가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서 개발된 모더나 백신이 이미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점을 감안해 2가 백신의 허가 심사를 신속하게 마칠 예정입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미나티2주’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도 지난 8월 말부터 식약처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2가 백신이 모두 국내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BA.1 겨냥 백신 BA.5에도 효능…국내는 4분기 접종 개시


화이자와 모더나는 처음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인 BA.1 항원을 발현한 mRNA를 주성분으로 개발한 2가 백신과 하위 변이인 BA.4·BA.5를 토대로 한 2가 백신을 각각 개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2가 백신은 총 4종입니다.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인 2가 백신은 BA.1 기반 2가 백신입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이 BA.5란 점에서 예방효과가 낮을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지만, 연구 결과 BA.4·BA.5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보다 높은 중화능 즉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이 확인됐습니다.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은 BA.1에 대해 기존 백신 대비 중화항체가가 1.75배 높았고, BA.4·BA.5에 대해서는 1.69배 높았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항체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과 주요 증상이 유사하고,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이자의 BA.5 기반 2가 백신은 전임상 결과에서 BA.4, BA.5에 대해 기존 백신 대비 중화항체가 약 2.6배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올 가을철 4분기 중에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기본접종(2차접종)을 마친 이들을 1~3순위로 나눠 접종합니다. 1순위는 요양병원·시설 및 그와 유사한 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하면 BA.5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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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국내 접종이 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시작됐습니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에게 기본접종하는 백신입니다. 하지만 추가접종을 통해 BA.5 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최근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후 국내에서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5에 대한 교차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보다 BA.1에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스카이코비원을 추가접종 백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투데이/유혜은 기자 (eun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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