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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일회용컵 10개 중 2개만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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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한해 소비되는 일회용컵이 증가하는 가운데 13일 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직원이 일회용 컵에 커피를 포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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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2일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매장으로 회수된 일회용컵은 3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한해 소비되는 일회용컵이 최근 5년간 연평균 8억7000만개, 지난해에는 10억개가 넘었다.

작년 카페·패스트푸드점서 일회용컵 10억개 넘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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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커피프랜차이즈·패스트푸드점 일회용컵 사용량 및 회수량 추이 /그래픽=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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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일회용품 저감을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스타벅스·배스킨라빈스·빽다방 등 카페 프랜차이즈 14곳과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 등 패스트푸드업체 4곳(2019년까지는 파파이스 포함)에서 2017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사용한 일회용컵은 43억4567만여개로 연평균 8억6913만여개였다. 올 상반기까지 사용량도 총 5억3496만여개에 달했다. 일회용컵은 차가운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합성수지)컵은 물론 종이컵도 포함한다.

코로나19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일회용컵 사용량이 늘었다.

2017~2019년 연평균 사용량은 7억8484만여개였는데 2020~2021년 연평균 사용량은 9억9556만여개에 달했다. 특히 작년 사용량은 10억2389만여개로 10억개를 넘었다.

코로나19로 사용량 늘어…5년간 연평균 8억7000만개

업체가 회수한 일회용컵은 사용량의 30%가 안 됐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2017~2021년 연평균 2억3857만여개였다. 같은 기간 일회용컵 사용량 대비 회수량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는 회수된 일회용컵이 8664만여개로 회수율이 16.2%에 그쳤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탄산음료 등을 담아준 뒤 돌려받는 플라스틱컵 회수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12월부터 시행될 일회용컵 보증금제 주 대상이 될 카페전문점의 경우 지난해 기준 플라스틱컵 회수율이 7.6%였다. 종이컵 회수율도 14.3%에 불과했다. 패스트푸드점은 합성수지컵 회수율은 67.2%, 종이컵 22.2%였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의 매장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받으려면 음료값과 함께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이후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로 12월 2일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설정된 보증금액이면 컵 90%가 회수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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