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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백경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코로나19 개량 백신 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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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

21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접종 "반드시 접종 권고"

현장서 코로나19 동시 유행 대비 "의료계와 지속 소통"

모더나 2가 백신 161만회분 도입, BA.5도 일부 효과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이달 21일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2가 백신 161만 1000회분도 국내에 순차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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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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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23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 등을 발표했다. 먼저 백 청장은 올 7월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가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6주 차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유행주의보 발령기준인 4.9명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그 이유로 △올해 2분기 이후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으로 예방접종,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 예방활동 안내 및 홍보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까지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같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전국 2만여개 위탁의료기관 및 시군구 보건소에서 진행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플루엔자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이며, 백신 수송 중 콜드체인 상시 유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백 청장은 “생애 처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어린이의 경우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 대상에 해당하시는 경우 반드시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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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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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신속한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을 위해 이번 절기에는 지난 절기보다 1개월 빠른 10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검사 없이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요양급여를 적용할 예정이다. 그 전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 발령 즉시 적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책으로 백 청장은 “진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이외에도 인플루엔자를 함께 고려하도록 함으로써 발열 및 호흡기 환자에게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BA.1) 대응 모더나 2가 백신에 161만회분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구체적으로 15일, 17일 각 80만 회분이 각각 도입될 예정으로 10월 동절기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의 세부 시행계획은 2가백신 접종이 준비되는 9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세부계통(하위) 변이 ‘BA.5’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A.5의 9월 1주차(9월 4~10일) 국내감염 검출률은 99%다.

이밖에 당국은 코백스를 통해 배분받았던 아스트레제네카(AZ) 백신 483만회분은 국내 도입 없이 코백스에 공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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