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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으로 위상 높아진 한국…日 엔터에 대한 기대는 無"-日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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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 최초 수상, 황동혁 감독 수상 소감에도 주목

뉴스1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과 활짝 웃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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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6관왕을 휩쓸면서, 일본 언론에선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며 부러움을 표함과 동시에, 일본도 한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일본 경제 전문 매체 도요게이자이(동양경제)엔 지난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이정재), 감독상(황동혁), 게스트상(이유미),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6관왕에 오르며 위상을 높인 '오징어 게임'을 추켜세우는 칼럼이 게재됐다.

칼럼은 2년 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과 더불어, 최근 에미상을 휩쓴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것에 대해 주목하며 그의 수상 소감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황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비영어권 드라마가 받은 첫 에미상이라고 한다. 나는 스스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넷플릭스가 문을 열어줬고, 우리가 모두 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나의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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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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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역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정호연, 황동혁 감독,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배우 이정재, 박해수.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감독상(황동혁 감독),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AFP=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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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한국처럼 분위기 조성돼야…이젠 오직 작품으로 승부하는 시대"

칼럼에선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 등의 향후 작품 활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이정재는 디즈니플러스가 제작하는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에 캐스팅되는 등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브래드 피트의 에이전시인 CAA와 계약한 정호연 역시 애플TV플러스 시리즈 '디스클레이머'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오징어 게임'으로 출연진의 인종 등에 상관없이 오직 작품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됐음을 증명했다고 칼럼은 평했다. 즉 작품의 재미가 흥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덕분에 미국에서도 한국 드라마에 빠지는 사람이 늘면서 약간의 붐도 일고 있다"면서 "그것이 다시 만드는 사람들에게 의욕을 주게 되어 좋은 순환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한국처럼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도 칼럼은 조언했다. 현재 일본에선 한국처럼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칼럼은 일본의 강점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 문화를 발전시켜 한국처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칼럼은 마지막으로 어떤 국가에서, 어떤 작품이 나올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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