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미얀마 등 6개국 제외
외견상 우호적 관계 유지
김정은, 즉위 70주년과 생일 당시 축전보내
런던 거리에 모인 수많은 인파가 14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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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영국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초청 국가에 북한을 포함한 가운데 러시아 등 6개 국가는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는 19일 거행되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초청 명단에 러시아·벨라루스·미얀마 3개국은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하며 군사 쿠테타로 미얀마를 통치하고 있는 군부 지도자 등은 초청받지 못했다.
또 영국이 현재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시리아와 베네수엘라,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초청 국가에 포함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초청 대상은 대사급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런던 서부 지역에 주영북한대사관을 두고 있다.
북한도 이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축전을 주고받는 등 외견상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지난 6월 엘리자베스 2세 즉위 70주년과 생일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때 축전을 보냈다. 그는 당시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한 축전에서 "나는 귀국의 국경절인 폐하의 생일 공식기념일에 즈음하여 당신과 귀국 인민에게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지난해 북한의 정권 수립 73주년(9·9절)을 맞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이 국경일을 축하하듯 저도 앞날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아직 북한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9월19일 런던에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약 500여 명의 세계 지도자, 왕족 및 기타 고위인사가 장례식에 참석할 전망이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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