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중구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 '제14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2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제공) 2022.9.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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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구갑)과 이용호 의원(재선·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사실상 주 의원 추대 분위기가 만들어진 가운데 이 의원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는 주 의원과 이 의원뿐이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며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과 함께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부터 주 의원의 출마 여부는 원내대표 선거의 전체 판을 좌우할 핵심으로 꼽혀왔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주 의원 추대론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윤심'도 주 의원으로 이미 기울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마평에 오른 다른 의원들의 선택과 주 의원의 결단에 관심이 쏠렸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2.9.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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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이 이날 공식 출마를 선언하자, 끝까지 출마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학용·윤재옥·박대출 의원은 당내의 큰 흐름인 '사실상 추대' 움직임에 동의하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번엔 접는다. 변화의 역동성을 불어넣어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출마 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윤 의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출마를 접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주 의원에 힘을 싣는 모양새로 전개되면서 유일한 대항마로 나선 이 의원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선되는 것만 해도 국민의힘에는 엄청난 변화다.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당내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것이 맞다. 임기를 한정 지을 필요 없이 당이 제대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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