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 주호영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중도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5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과 재선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맞붙는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정해졌다.
오전 10시 의총이 시작돼 각 후보가 7분 동안 정견을 발표하고 투표를 시작한 다음 개표를 마치면 오전 11시께 당선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다시 결선 투표를 거쳐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정한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에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받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시즌1'의 선장으로 발탁됐던 주 의원의 중량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원내대표 출마가 거론되던 다른 중진의원들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주 의원 대세론이 강하게 형성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여전히 주 의원을 추대하는 듯한 모양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없지 않은 데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라 이 의원의 도전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이 의원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득표에 성공한다면 친윤계의 구심력이 다소 약화하면서 당내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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