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내대표 선출 위한 與의원총회
정진석 "원내대표 잘 모시고 당 안정화"
권성동 "분열하면 野와 싸우지 않고 질 수도"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선출하고자 마련된 의원총회에서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잘 모셔 조속히 당을 안정화하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당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이를 은폐하려는 증거 인멸 혐의로 당 윤리위원회 6개월 징계 받았고 무차별한 가처분 공세로 지금 비대위도 법원의 손에 맡겨져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의원들과 마음을 다잡고 집권여당의 책임을 아로새기면서 오로지 공적 사명감을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가 안정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새 원내대표를 의원 뜻으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 길로 접어들겠다고 생각한다”며 백드롭인 ‘다함께 새롭게 앞으로’를 가리키며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만 (2024년) 4월10일 선거에 대비할 수 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이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지금, 당 내부에 균열 발생하면 그야말로 위기”라며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함께 새롭게 전선을 구축하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의총을 끝으로 물러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개월 전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정 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준 것으로 아는데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징계 이후 두 달이 흐르는 새 우리 당의 모든 이슈를 당 내부 문제가 뒤덮여버렸고, 그럴수록 거대야당 민주당 목소리가 커졌다”며 “수적으로 열세에 있고 그런 차에 (당이) 분열까지 한다면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2차 비대위가 출범했고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해 분열과 갈등을 씻고 하나가 돼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건 많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나지만 중진으로서 당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주호영(오른쪽) 후보자와 이용호 후보자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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