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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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해 협치를 위해 여야 간 이견을 적극 중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에 소홀함이 없이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예방한 주 원내대표에게 "저하고 17대 국회부터 정치를 같이했다. 남들은 한 번 하는 원내대표를 세 번이나 하시는 게 원내대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환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의장께서 여야 사이를 잘 중재해주시고 국회가 국민들이 볼 때 제대로 협치하고 제대로 된 법을 만드는 것 같이 보이도록 잘 지도해달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주 원내대표가 '여당 원내대표'임을 강조하며 "정치적으로 양당이 서로 쟁점이 있고 결렬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다 마비시키면 안 된다"며 "민생경제 법안이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진행시키면서 정치적인 접점은 계속 풀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되면 (국회는) 더 마비된다"며 "주 원내대표가 오시면 이제 그런 정치는 안 하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저희(여야)야 하나가 스톱되면 올스톱이 됐다. 주로 야당이 그랬었다"고 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의장을 처음 뵙고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어달라, 국회가 상생, 협치 정책을 펼칠 수 있게 적극 조정·중재해달라고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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