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LPG를 추진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원 설비(VOC RS)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셔틀탱커의 운항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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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조선산업에 특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표를 개발해 거제 옥포조선소를 대상으로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간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유일 국제 공인 선급 기술 단체인 한국선급(KR)과 조선 산업 특화 ESG 평가 지표 총 146개를 개발했다.

한국 조선산업 특성에 맞춰 ESG 추진 활동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세계적 기준을 지향하면서도 한국 우리 조선업 실정에 기반한 적합한 이슈를 발굴하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안전, 친환경 및 스마트십 기술과 관련 특허, 노사문화 등 조선업에 특화된 전문 항목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 부문은 환경 경영과 성과, 친환경 투자 항목 등 48개 항목 ▷사회 부문에서 근로자와 협력사 및 기타 이해관계자, 법규 준수 등 44개 항목 ▷지배구조 부문에는 이사회와 주주 및 감사를 비롯해 윤리경영 등의 54개 항목이 선정됐다.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ESG 추진단장은 “이번 성과는 양사가 우리 조선업 특성에 맞는 ESG 평가 지표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ESG 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점진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 지표는 ESG 경영을 단순히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성과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국제해사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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