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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9월 재산공개]김동조, 124억원 신고… 대통령실 참모 중 재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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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대다수가 주식…116억6000만원

6월 신고자 중 1위는 229억3000만원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아시아경제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지난 6월 대통령실 참모진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참모는 124억1000여만원을 신고한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구 연설기록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재산내역이 공개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보다 3억5000만원 많은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전자 관보에 게재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고한 6월 임용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되지 않은 대통령실 참모진 16명의 재산 현황이 집계됐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6월에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된 26명, 승진한 43명, 퇴직한 720명 등 신분이 바뀐 801명이다.

투자회사인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이사를 지낸 김 비서관의 재산 중 116억6000만원가량이 상장 주식인 뷰웍스 8451주, 비상장 주식인 주식회사 김동조 200주,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600주, 한국제강 7400주,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이다.

지난달 재산내역이 공개된 참모진을 제외하고 이번 공개된 대통령실 인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가진 참모는 재산 73억2000만원을 보유한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다.

왕 비서관의 재산은 주로 예금과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왕 비서관의 예금액은 KEB하나은행, NH투자증권, 롯데덴탈,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보험, 신한은행 등 등에 26억7100만원, 왕 비서관의 배우자는 KEB하나은행, 삼성생명보험, 신한은행 등에 13억1000만원 등 총 39억9700만원을 적어냈다.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기 용인시 처인구 등 토지 17억6800만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 서초구, 관악구 오피스텔 등 건물 13억3900만원을 보유했다.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은 68억14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비서관의 경우 대전 동구와 서구에 있는 본인 소유 토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배우자 소유 토지 총 11억9900만원을 신고했다.

강 비서관은 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대전 동구의 근린생활시설 및 창고, 대전 서구 복합건물,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 자녀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아파트 임차권 등 55억91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강 대변인 본인, 배우자, 장녀의 예금을 합쳐 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기획관(현 미래전략기획관)은 39억5000만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35억7000만원, 김영태 국민소통관장은 32억9000만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찰청 사무국장에서 퇴직했다가 대통령비서실로 온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17억4000만원어치 재산을 재등록했다.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한 참모는 13억1300만원을 신고한 김오진 관리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10억원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13억2000만원을 신고한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15억8100만원을 신고한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이다.

한편, 6월 대상자 중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229억3000만원을 신고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다. 박 실장의 아내는 이은희 서희건설 사내이사로, 서희건설 최대주주인 이봉관 회장의 장녀다.

박 실장은 자신의 삼성전자 주식 6000주와 아내의 서희건설 지분(187만주), 유성티엔에스 지분(126만주) 등 103억원어치 증권 재산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아내와 공동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 여의도 오피스텔 1채 등 건물 70억7000만원어치가 있다고 적어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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