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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동원령 피한 러시아인 행렬에…핀란드 "관광 목적 입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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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23일 핀란드 발리마 국경 검문소 모습. 러시아에서 핀란드로 국경을 넘기 위해 버스와 자동차가 줄을 서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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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앞으로 며칠간 러시아인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부분적인 군사동원령을 내린 뒤 핀란드로 사실상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핀란드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육로로 이어지는 핀란드 남부 발리마 검문소 앞에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국경검문소는 "검문소 앞에 늘어선 차량 행렬이 400m가 넘었다"며 "전날보다 길어졌다"고 전했다.

국경검문소는 "전날에만 6천 명이 넘는 러시아인이 입국했으며, 이는 지난주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군사동원령에 따라 언젠가 징집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러시아를 떠나는 이들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교부 장관은 "관광을 목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만 입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핀란드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가족을 방문하는 등 다른 이유가 있다면 입국이 가능하다.

하비스토 장관은 앞으로 며칠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며 결정이 나오면 아주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핀란드 정부는 지난달 국제적인 위상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러시아인에게 발급하는 관광비자를 1/10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핀란드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에도 러시아발 차량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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