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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한 대 7000만원"…우크라에 무기 파는 러 군인들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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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탱크를 타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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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무기와 장비를 판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최근 러시아 군인들이 익명으로 우크라이나 군인에 무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러시아군이 텔레그램 채널에 무기 판매 글을 올린 뒤 매수자가 나오면 해당 무기나 탱크 등을 두고 장소를 알 수 있는 좌표와 입금받을 계좌번호를 전달한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무기의 상태를 파악한 뒤 판매 금액을 송금하면 거래는 종료된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을 상대로 무기 판매를 설득하는 안내문을 배포하며 “거래는 완전한 익명으로 이뤄진다”며 “우크라이나에 협력하는 군인들의 자료는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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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의 지방병무청장인 비탈리 킴은 최근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러시아 군인으로부터 장갑차 한 대를 5000달러(한화 약 711만 원)에 거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비탈리 킴 SNS


거래되는 무기의 가격은 탱크가 5만달러(약7100만원), IFV대공전차가 2만5000달러,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이 1만5000달러, 자주포가 1만달러, 장갑차가 5000달러다. 탱크 한 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투입된 러시아군이 약 3년 동안 받을 월급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의 지방병무청장인 비탈리 킴은 최근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러시아 군인으로부터 장갑차 한 대를 5000달러(한화 약 711만 원)에 거래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군이 사기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 대신 약탈을 일삼거나 탱크와 트럭을 버리고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됐고 전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해를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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