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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野 "尹대통령 '욕설 파문'에 '거짓 해명', 국회 운영위 열어 진상 규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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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尹대통령-국민의힘, 사과가 먼저 아니냐.. 적반하장"

파이낸셜뉴스

26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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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규명하자고 압박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윤 대통령은 대통령 해외순방 중에 일어난 '욕설 막말 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언급했다.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는 단어로도 부족한 파렴치한 행태"라며 운영위 개최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같은날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과 관련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들이 책임지면 될 일을 국민 앞에서 부정하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과 언론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국회가 나서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운영위를 열어 소관기관인 대통령실의 현안 보고 등을 듣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주 현안보고를 위한 운영위 긴급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주호영 운영위원장을 향해 "윤 대통령의 '욕설 파문'과 '외교 참사'에 대한 현안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주 내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전용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사과했어야 함에도 그저 가짜뉴스로 몰아기기에 바빴다"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 실장은 국민의힘의 '대통령 비호'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보도가 문제인가, 거친 언사를 한 대통령이 문제인가"라고 묻고는 "사건 경과까지 왜곡하며 대통령을 무턱대고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매우 유감스럽다. 욕설 파문 진상 조사는 '언론 탄압'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에서는 MBC가 악의적으로 자막을 달아 사실을 왜곡했다며 형사 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전 실장은 "초라한 순방 결과 앞에 대통령을 보호하고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의 입을 모아 거짓말로 민주당과 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욕설 논란에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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