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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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난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지만 숨 가빴던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 해결 및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다양한 차원에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해 기시다 총리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또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과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하며 "스가 전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 지지를 요청하고, 도쿠라 경단련 회장 등과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와도 글로벌 공급망 및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발전 등 경제 분야와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짧은 방문이었지만, 의미는 작지 않았던 여정이었다"며 "염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 모토아카사카(元赤坂)에 있는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 25분간 면담했다.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일주일 만에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만남이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포함한 한·일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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