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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美, 北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외교적 접근 전념·北대화 나서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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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리스 美부통령 방한 하루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北미사일 발사,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주변국과 국제사회 위협"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2022.9.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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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뉴스1의 서면질의에 "이같은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북한의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국무부 대변인의 이같은 논평은 기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동일한 수준의 반응이다.

이날 주한미군이 속한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신속히 관련 입장을 내놨다.

미 인·태사령부는 "우리는 2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국민들이나 영토,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한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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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022.6.5/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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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10분쯤 북한 순안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뒤, 6시 10분쯤 같은 장소·방향으로 두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정점 50km의 낮은 고도로 약 350km 비행, 두 번째는 정점고도 50km·사거리 300km로 비행한 것으로 일본 해상보안청은 추정했다. 우리 군이 발표한 비행거리는 360km, 정점 고도는 30km이며, 속도는 음속의 6배에 해당하는 마하 6이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올해 24번째 무력시위이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20회째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군은 동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지난 2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며, 여기엔 미군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등으로 구성된 항공모함 타격군도 참가하고 있다. 이에 북한의 강한 반발을 우려, 한미 양측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등 경계를 강화해왔다.

또한 이날 무력 도발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29일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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