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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유럽 에너지원 노르웨이, 석유·가스시설에 군 배치해 보안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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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르웨이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가스누출 이후 노르웨이가 자국 석유·가스시설에 군대를 배치해 보안을 강화키로 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와같이 밝히고 "우리는 유럽의 최대 가스 공급자로서 특별한 책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공격에는 동맹들과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상 유전과 가스전에는 해군이 배치되고 지상에는 경찰이 투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퇴르 총리는 "가스 누출이 고의적인 행동에 의한 것이라는 신호가 더 강해지고 있으며 우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공동대응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가스시설 근처에서 목격된 무인기와 관련해 특정한 위협이 없었기 때문에 동맹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무인기는 주로 이달에 목격됐으며 크기는 다양하고 활동은 비정상적이라고 그는 전했다.

노르웨이 석유안전청은 노르웨이 연안 에너지 시설에 정체불명의 드론이 나타난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26일 관련 기업에 경계 강화를 당부했다.

노르웨이에는 약 90개의 석유, 가스 시설이 있고 이들은 9천㎞에 달하는 가스관으로 연결돼있다.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 대신 유럽의 에너지원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 왕립 해군사관학교 강사는 "노르웨이에서 유럽으로 석유, 가스 수출이 중단되거나 크게 감소하면 유럽에는 정말 에너지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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