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볼보그룹코리아, 100% 전기 굴착기 ECR25 국내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건설기계 전문 업체 볼보그룹코리아가 100% 전기 동력을 사용하는 2.5톤급 굴착기 ‘ECR25’를 아시아 시장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ECR25의 국내 출시는 볼보그룹의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 발 맞춘 친환경 여정을 향한 역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건설기계 전동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전기굴착기 ECR25. 볼보그룹코리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CR25는 볼보건설기계의 핵심 전략 모델 중 하나로, 차세대 전동화 장비에 요구되는 콘셉트와 기능을 충실히 담아낸 제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ECR25는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동급의 디젤 장비와 동일한 작업성능을 갖췄다.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이 적으며 소선회형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해 도심 활용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총 세 개의 배터리를 사용해 20kWh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한번의 충전으로 4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전기 장비 관리 어플리케이션(EMMA)을 통해 충전 상태, 배터리 수준, 장비 위치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볼보그룹코리아의 국내 사업 계획도 소개됐다. 지난 4월 창원공장에 전기 굴착기 첫 양산 라인을 마련하고 건설기계 시장 전동화 준비를 갖췄다. 향후 소형, 중형 전기 굴착기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 굴착기까지 전기구동 장비 생산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토마스 쿠타 볼보건설기계 아시아 총괄 부회장은 “한국에서도 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해나가기 위한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