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주요계열사 ESG 전략·성과 담아
“전세계 경제·기후 위기 등 직면
고객가치 실현·탄소 중립 실천 등
책임 다하는 다양한 방법들 고민”
이번 보고서에는 ㈜LG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관련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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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 계열사들은 환경(E) 부문에서 전년 대비 238만4000t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재활용량은 각각 전년보다 1만7073t, 2만4448t 각각 늘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150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76억원이 불어났다. 이와 함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은 9801억원 규모의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 LG화학의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의 친환경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사업 특성에 맞춘 ESG 어젠다를 도출해 성과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LG 계열사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 및 로드맵 등이 담길 예정이다. LG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2030년과 2050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LG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미증유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LG는 이 초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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