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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美부통령 “北 도발적”… 尹정부 성평등 정책 문제 제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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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 방문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윤석열 정부와 성평등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28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최근 행동이 불안정하고 여러모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에서 발사한 것과 거의 동시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8일 일본 도쿄에서 반도체 기업 경영인들과 원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방한 예정이다. 도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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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직전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 구축함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국의 국제질서 약화를 점증하는 위협 사례들로 지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중국·대만 문제를 핵심 의제로 꺼내는 등 중국과 북한의 군사 위협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29일 방한 중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 중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NYT와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윤석열정부의 성평등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선진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여성 국회의원이 5분의 1 미만이며, 여성가족부 폐지가 윤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신문은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근거해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며 “윤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꺼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포함해 그 나라 체제의 모든 부분에서” 여성의 대표성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여성 지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회의도 개최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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