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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역대 가장 센 무선청소기 출시… “머리카락 굵기의 700분의 1 입자까지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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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부사장

신작 모터, 1분에 13만5000번 회전

배터리 성능은 70분으로 늘어나

조선일보

방한한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지난 21일 새 무선 청소기 '다이슨 젠5 디텍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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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보다 모터의 출력 밀도를 23% 개선하면서도 소비 전력은 10분의 1로 줄였습니다. 그 결과, 이번 신작은 이전보다 흡입력은 강화되고 사용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새 무선 청소기 ‘다이슨 젠(Gen)5 디텍트’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은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지난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기존 모터를 업그레이드한 게 아니라, 백지 상태에서 새로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을 세계 시장 가운데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파크 부사장은 “다이슨 글로벌 연구소에서 조사해보니 한국이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청소 빈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결국 한국만큼 이번 새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만한 시장이 없다는 것이다. 다이슨 측에 따르면 새 제품의 최대 흡입력은 262AW(에어와트)로 국내 판매 중인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강력하다.

파크 부사장은 “새 제품에 장착된 모터는 전작보다 회전 속도가 약 8% 빨라져 1분에 13만5000번 회전한다”며 “여기에다 배터리 성능을 높인 덕분에 연속 사용 시간도 기존보다 10분이 늘어난 70분이 됐다”고 했다. 모터의 중심축을 더 짧게 만들고 여러 부품을 하나로 결합시켜 더 간결한 형태로 설계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최고의 필터는 제품 밖으로 오염된 공기가 새어 나갈 가능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신제품의 필터에 도입된 헤파 필터레이션 기술을 강조했다. 이 기술은 145번 접힌 1.9m의 필터 여과재로 0.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99.99% 포착한다. 머리카락 굵기(70㎛)의 700분의 1만큼 작은 입자까지 필터 안에 가둘 수 있는 셈이다.

또 청소기가 빨아들이는 먼지의 입자 크기 등을 분석한 뒤 손잡이 상단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실시간 막대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술도 적용했다. 파크 부사장은 “연구 결과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육안으로 먼지가 보일 때 청소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센서와 LCD화면을 통해 먼지를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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