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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美, 러시아의 우크라 영토 병합 시도에 “인정 못해… 추가 제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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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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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자국 영토로 병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28일(현지시각)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는 이번 국민투표 진행 과정의 모든 단계를 사전에 준비하고 있었다”며 “몇 주 전에 러시아 관리들은 사전에 결정된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가짜 주민투표를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의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유엔헌장에 대한 위반”이라며 “우리는 불법적인 병합 시도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예고도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조력자들이 뭐라고 주장하든 상관없이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 영토다”라며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수일 내로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1억 달러(한화 약 1조570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8대, 험비 차량 150대, 전술 차량 150대, 드론 탐지 시스템 등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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