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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SG 리포트] BAT로스만스, 생산·유통 탈탄소 넘어 환경 인재 육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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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로 유명한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담배 제품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전주기 ‘탈탄소’ 추진을 넘어 환경 분야 인재를 육성하고 친환경 청년 홍보대사를 선정하는 등 환경과 사회를 결합한 ‘신(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ESG 경영 보폭을 넓히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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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환경 동아리 리그' 발대식. /BAT로스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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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는 지난달 ‘대학교 환경 동아리 리그’를 처음으로 열고 전국 총 9개 대학 환경 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폐기물 저감·자원 재활용 부문 아이디어 개진 및 사업화를 주제로 대항전(리그)을 진행, 환경 분야 청년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까지 5개월간 대학 환경 동아리가 낸 아이디어의 사업 구체화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환경 ESG 콘텐츠 사례와 제작 방법론 등 역량 강화 교육도 예정했다. 각 동아리당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최종 성과 발표와 심사를 거쳐 다시 총 1000만원 시상도 진행한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BAT는 담배 회사지만, 2020년 3월 ‘더 좋은 내일’이란 그룹 목표를 정하고 2030년 탄소중립 등을 제시했다”면서 “미래를 이끌 대학생의 환경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이 낸 아이디어를 추후 기업 ESG 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는 ‘더 좋은 내일 친환경 청년 홍보대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환경 분야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정된 대학생 홍보대사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기후 변화 방지, 수자원 보호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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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공장 태양광 발전 설비. /BAT로스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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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담배 생산과 유통에서의 친환경 전환을 소비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미 국내 담배 생산 공장인 사천공장에 연 최대 1435㎾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 생산 과정에서의 탈탄소를 추진하고 있다.

BAT로스만스 사천공장은 영국에 본사를 둔 BAT그룹 내에서도 1위 생산시설로 꼽힌다. 10만5000㎡(약 3만2000평) 규모 담배 제조 공장에서 연간 342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한다. 태양광 설비는 건물 옥상과 주차장 등 1만6000㎡(약 4840평) 부지에 설치됐다.

지난해 6월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에코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폐기물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 포장 크기를 기존 대비 30% 줄였다. 또 제품 사용설명서를 간소화하고, 플라스틱 소재로 된 전자담배 기기 충전기를 구성에서 제외했다.

BAT로스만스는 공장 오폐수를 산업 용수로 재활용하는 설비를 통한 자원 재순환에도 힘쏟고 있다. 담배 제품 생산에 쓰이는 연간 1만8000여t의 오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물 자원 절약 우수 인증인 국제수자원관리동맹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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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지원 업무협약' 체결식. /BAT로스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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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로스만스는 아울러 취약 계층 지원과 같은 사회 공헌 활동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부터 대한사회복지회와 진행하고 있는 미혼모의 경제적 자립 지원이 대표적이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약 7년 동안 미혼모에 대한 교육비 지원과 근로 기회 등을 제공해 왔다.

지난 3월에는 대한사회복지회와 ‘자립준비청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독립한 청년(보호종료아동)을 말한다. 6000만원 규모 후원금을 조성해 직업 교육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더 좋은 내일’을 목표로 환경 외에도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기업 사회 공헌의 역할과 함께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BAT로스만스의 사회적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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