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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지켜야"..틱톡, 2분기에 동영상 1.1억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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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IT썰]

머니투데이

분기별 틱톡 삭제 동영상 추이. /자료=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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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은 28일(현지 시각) 분기별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자사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한 1억1300만여 개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틱톡에 업로드된 전체 동영상의 약 1%다.

삭제된 동영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을 '미성년자 안전' 관련 정책 위반으로, 삭제된 동영상의 43.7%를 차지했다. 틱톡의 미성년자 안전 정책은 만 18세 미만의 성적 대상화·성적 행위·미성년 성범죄 묘사·미성년자의 알코올, 담배, 마약 소비 관련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불법 행위와 규제 물품 촬영(21.2%), 성인 나체 및 성행위(10.7%), 폭력적인 콘텐츠(9.3%) 등 사유로 틱톡 동영상이 삭제됐다.

틱톡 측은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한 동영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 동영상 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 IT 전문지 더버지는 "삭제된 동영상 비중은 업로드된 전체 동영상의 1%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틱톡이 투명성 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삭제된 동영상 비중은 0.91%에서 0.95% 수준이다.

틱톡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자동 삭제되는 동영상 비중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한 동영상을 AI를 통해 빠르게 선별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틱톡은 "지난 2분기에 약 4800만개의 비디오가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제거됐다"며 "자동화 도구와 관련 인력의 리뷰를 통해 사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동영상의 96%를 삭제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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