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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삼성重, 에퀴노르와 경영진 협의체 구성… “해양플랜트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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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르웨이 최대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에퀴노르는 해양 프로젝트 분야의 이익 증진을 위해 장기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두 회사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Collaboration Board)를 구성해 중장기 사업 전략과 협력 확대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왼쪽 4번째)과 트론드 보큰 에퀴노르 프로젝트 개발 총괄임원(왼쪽 5번째) 등이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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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는 전 세계 오일·가스 최대 발주처로 꼽힌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해양플랜트 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은 2002년 반잠수식 생산설비인 ‘크리스틴’의 하부 구조물을 시작으로, 에퀴노르에 총 9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했다.

오성일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영업본부장(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퀴노르가 현재 검토 중인 새로운 해상 원유·가스 개발사업 부문에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가겠다”고 했다.

메테 오토이(Ms. Mette H. OttØy) 에퀴노르 구매총괄임원은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해양 EP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도 높은 사업 파트너”라며 “이번 합의로 향후 해양 에너지 개발 및 저탄소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 사업 수행 기반이 마련됐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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