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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전기 추진선 나올까…대우조선, 전동화 시험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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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자체 연구 단지인 경기 시흥R&D캠퍼스에 ‘전동화(Electrification) 육상시험시설(LBTS)’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동화 LBTS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선박 시스템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선박과 함정의 추진시스템을 그대로 본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하는 상황에 발맞춰, 선박 동력원을 화석연료에서 다른 친환경 연료로 바꾸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와 리튬이온 배터리, 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 LBTS’도 운영하고 있다.

조선비즈

대우조선해양의 연료전지 육상시험설비.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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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전동화 LBTS를 통해 전기 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전동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연료 LBTS와 연계해 연료전지를 통합한 차세대 전동화 솔루션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 연료전지보다 효율을 높인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도 개발해 실증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스마트십 기술도 육상시험시설을 접목하기로 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생성하고 저장·분석할 수 있는 LBTS의 특성을 활용해 시스템 자동화는 물론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미래 선박 기술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탈탄소’와 ‘디지털화’를 위해 전동화는 필수”라며 “최첨단 연구 설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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