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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회계업계 “4분기 체감경기 더 악화…원자재 가격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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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가 전망하는 4분기 체감경기 지수가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교역 조건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조선비즈

지난 7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제 현황 BSI는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CPA BSI는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 등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경기 전망 관련 설문조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반대로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올해 4분기 CPA BSI 전망치는 69로 2020년 3분기(3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및 금리, 유가를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 수출 상황 등이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기조 속에 한미 금리가 재차 역전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졌다.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 등으로 원자재 가격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28%) ▲글로벌 경기 흐름(2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22%) 등이 꼽혔다.

한편, 3분기 BSI 지수가 큰 폭 감소해 부진산업으로 선정된 업종은 전자(89), 철강(84), 석유화학(82), 건설(68) 등이다. 자동차(109), 조선(109), 정보통신(109)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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