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100㎞까지 3.5초… 한국 역사상 가장 빠른차 기아 ‘EV6 GT’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아가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를 시장에 내놓았다. 기아는 다음달 4일부터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EV6 GT(이하 EV6 GT)’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선비즈

기아 EV6 GT. /기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V6 GT는 EV6의 고성능 모델로, EV6 대비 모터 성능을 대폭 높였다. 최고 출력 270㎾, 최대 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585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특히 EV6 GT에 적용된 고성능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는 최고 2만1000회에 달해, 저속에서 최고 260km/h까지 모든 속도 영역에 대응한다. 사륜구동 단일 트림이다.

EV6 GT는 전용 주행모드를 탑재했다. ‘GT 모드’는 EV6 GT의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역동적인 선회 및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댐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등을 최적화한다. 특히 GT 모드는 회생제동 사용을 극대화하는 RBM(Regenerative Braking Maximization) 기능이 현대차 그룹 자동차 중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일상 주행은 물론 역동적인 주행에서 감속 시 회생제동량을 극대화해 경쟁차 대비 추가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일반 브레이크의 사용량을 줄여준다.

조선비즈

기아 EV6 GT. /기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V6 GT는 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를 적용했다. 선회 시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를 유도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하는 드리프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EV6 GT는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조선비즈

기아 EV6 GT. /기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아는 지난해 4월 유튜브 기아 월드와이드 채널에 공개한 400m 드래그 레이스 영상에서 EV6 GT가 람보르기니 ‘우르스’,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포르쉐 ‘911 타르가 4′ 등 고성능 슈퍼카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EV6 GT의 가격은 7200만원이다. 기아는 EV6 GT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브랜드화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