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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 본격화…기본계획 용역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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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폭우로 한강 수위가 급격히 오른 지난달 9일 서울 잠수교 상당구간이 침수돼 전면 통제 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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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집중호우 시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1단계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심도 빗물터널은 10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도의 폭우에 대비하기 위한 빗물저장시솔로, 서울시는 2027년 완공 목표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빗물터널 설치를 위한 첫 단계로 기본계획용역을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등 3곳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용역비는 강남역 13억9000만원, 광화문 7억4000만원, 도림천 19억8000만원 등 총 41억1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별 빗물터널의 최적 규모와 노선, 사업 비용, 다양한 활용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면서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수 유입 용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용역을 진행한다고도 밝혔다. 대심도 빗물터널은 땅속 40~50m에 대규모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이에 서울시는 엔지니어링사의 기본계획 수행 방향과 기술제안서 발표를 듣고 직접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20일까지 기술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마친 뒤 11월9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최적 규모와 노선 선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역별 ‘주민협의체’도 구성해 주민 의견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터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재시설 중 하나”라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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