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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일 대잠훈련, 北SLBM 위협 고려 동해 공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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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훈련일정 공개에 "유감" 표명

연합뉴스

한미 연합 해상 기동군수훈련 실시
(서울=연합뉴스) 훈련 3일 차인 28일 동해 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연합 기동군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2.9.28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방부는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대잠수함 훈련이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을 위해 과거에도 시행한 바 있는 훈련이라며 그 내용이 소셜미디어(SNS)로 공개된 점에 유감을 표했다.

국방부는 29일 입장을 발표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대잠전 훈련은 과거에도 이미 실시한 바 있는 한미일 3자간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며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훈련지역은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 해역을 고려해 동해상 공해구역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잠전 훈련은 상당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훈련임을 고려해 사전에 언론의 협조를 구해 발표 시기를 조율했으나 훈련 관련 일부 내용이 28일 개인 SNS를 통해 공개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일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필요한 추가적 보안 조치를 강구하는 가운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달 30일 한미일 3국 해군이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 장소가 독도에서 불과 150여㎞ 떨어진 곳"이라고 공개했다.

한미일은 2017년 4월 3일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제주 남방 한일 중간수역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벌인 바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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