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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군부 비판한 '미스 미얀마" 캐나다로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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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태국서 입국 거부돼 UNHCR 도움으로 캐나다로 망명
태국 당국, 목적지 안 밝히고 28일 태국 떠났다 전해
21일 이후 방콕 공항 체류…미얀마 군부 여권 무효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한 한 레이. (사진 = 한 레이 페이스북 갈무리)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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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군부를 비판하면서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던 미얀마 미인대회 우승자가 캐나다로부터 망명 허가를 받았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 도중 그보다 한 달 전에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부를 공개 비판하면서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던 2020년 미스 미얀마 한 레이(23)가 캐나다로 망명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 비판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태국 방콕에 머물러 있었다. 태국 이민국은 그가 28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목적지를 밝힐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일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난민기구(UNHCR)과 태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 도움으로 정치적 망명을 하가 받은 뒤 캐나다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고, 나는 옷 몇 벌만 가지고 있다"며 "그들이 나를 위해 계획한 것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었다.

이어 "나는 어디를 가든 미얀마를 위해 말해왔다. 태국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얘기한 적이 있다. 캐나다는 안전한 곳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캐나다에는 큰 미얀마 공동체가 있어 그들의 도움으로 미얀마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이가 지난해 군부를 비판한 뒤 미얀바 군부는 그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레이는 군부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그는 지난 21일 베트남 다낭을 방문한 후 태국으로 돌아오다가 방콕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바 있다. 군부가 그의 여권을 무효화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그 결과 UNHCR이 나서 레이의 강제귀국을 막기 위해 캐나다에 난민 지위를 신청, 받아들여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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