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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민 55%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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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

성인 1000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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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지난 22~2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설문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 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은 55%로 절반을 넘겼다. '해제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은 전체의 41.8%로 나타났다. 나머지 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세부 응답으로는 '지금도 부분(단계)적 해제 가능'이 43.9%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재유행 등 감염 영향(45.8%)을 가장 많이 생각했다. 다음은 고위험군에 미칠 영향(28.1%)을 고려했고, 어린이 언어·정서 발달 등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11%)도 우려했다. 마스크 의무 유지나 해제에 대한 해외 국가 사례를 고려했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적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긍정적인 인식은 연령, 코로나 확진 경험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마스크 의무 해제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20대와 30대는 64.6%, 40·50대는 56.6%, 60세 이상은 49.2%가 실내 마스크 해제해도 된다고 봤다.

코로나19 확진 경험의 경우, 확진된 적 있는 사람(60.3%)은 없는 사람(54.3%)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더 원했다.

연구팀이 지금 단계적 해제가 가능하다고 답한 439명에게 어떤 장소에서 해제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단계적 해제가 가능하다는 응답률이 64.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취학 영유아 시설(22.8%), 종교 등 단체 활동 시설(18.2%), 학교 학원 등 취학 아동·청소년 시설(17.5%)이 뒤를 이었다. 병원, 요양기관 등 의료·돌봄 시설(5.7%)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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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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