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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같은 당 이상래 의장에 "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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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외출장 동행 사과 촉구…거수기 아닌 시민복리 증진에 힘써야"
뉴시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박종선(국민의힘·유성구1) 대전시의원이 29일 열린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이싱래 의장과 의회운영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2022.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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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의 다수당인 국민의힘 시의원이 같은 당 소속 의장과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제9대 시의회 첫 정례회 기간중 시장동반 해외출장에 나섰던 이상래 의장의 처신과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싸잡아 공격한 매우 이례적 상황이다.

박종선(국민의힘·유성구1) 대전시의원은 29일 열린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이 의장이 해외출장 중인 지난 21일 시·도의장협의회가 대전서 열렸던 것을 거론하며 "이상래 의장은 17개 광역의원에게 깊이 사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따지고 "가장이 잘돼야 집안도 잘되는 것이다. 의장은 분명히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례회 기간중 1조 3000억원의 추경을 다루고, 86개의 법인이 올라왔다"며 "아무리 살펴봐도 시장이 해야할 일에 굳이 이 의장이 따라갈 필요가 없었다. 도덕불감증이냐"고도 꼬집었다.

"9대의회 개원 3개월 동안 의장과 미팅이나 간담회도 없었고, 동료 의원들은 언론을 통해 의장이 해외에 나간 것을 알았다"고도 했다.

나아가 이 의장을 비롯해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같은 당 이장우 시장의 '거수기'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안팎의 지적도 거론하면서 동료의원들의 반성도 촉구했다.

그는 "당론도 중요하지만 의원들은 정책대결을 해야하는 것"이라며 "시민복리를 우선시해 밀어주기도 하고, 잘못할 때는 견제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의 투톱은 집행부인 시와 시민의 대표인 의회가 서로 집행, 견제와 감시의 힘이 모아져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야가 무슨 필요가 있나. 시민의 눈을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의원은 "신상발언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누군가는 한번쯤 짚어나갈 문제여서 용기를 냈다"고 전하면서 "의원이 왜 배지를 달고 의정활동비를 수령하고 있는 지 냉철히 생각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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