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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英 긴급 국채 매입에 글로벌 시장 안정…美 국채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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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4% 찍고 3.7%선으로 내려와
뉴시스

[런던=AP/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모습.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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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발생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 시장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 때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지만 BOE의 긴급 국채 매입 발표 이후에 3.7%선에서 마감했다. 일간 하락폭으로는 2009년 3월 이후 최대다.

독일 10년 만기 금리는 2.35%선에서 2.11%선으로, 프랑스 10년 만기 금리는 2.95%선에서 2.72%선으로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영국 국채가 이끌었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BOE의 국채 매입 발표 이후 4.5%선에서 발표 이후 4.08%선까지 떨어졌다.

올해 각국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나서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서 2.5%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다만 채권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 맞춰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연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8%대를 보이고 있으며 임금 상승 등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금리 인상 요인이 남았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4.75%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5%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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