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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폼페이오 "미국은 대만을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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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중(對中) 매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대만을 하나의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대만언론인 자유시보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자유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반드시 대만을 하나의 주권 독립 국가라는 현상을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자기 주권이 있다는 것을 단순하게 선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야만 세계와 미국, 대만이 오히려 더욱 안전할 것이며 우크라이나처럼 진흙탕에 빠지는 것을 피하고 '전략적 모호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전투기의 출동과 미사일 발사 등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 '통일'을 기도하는 것"이라면서 (전략적) 명확성이 확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애매모호함이 아닌 반드시 무엇을 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든지 당파를 초월해 대만을 지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전날 남부 가오슝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세계대만상회연합총회 치사에서 중국의 세계에 대한 위협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대만이 민주주의의 공동 파트너십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에서의 유일한 위협은 대만도 미국도 아닌 중국공산당"이라면서 "과거 수년간 미국이 기업에 중국 투자를 장려했으나 이제는 그 위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장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지난 3월 대만을 방문한 이후 재방문한 것에 감사를 표명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에 대한 중요시와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대만과 미국 사이에 더 많은 교류와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왼쪽 1번째),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 9번째)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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