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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尹 "이 XX" 바이든 "개XX"…외국 정상들의 대응은?[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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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노컷브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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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브이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이 XX"라고 발언하면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상황을 겪은 외국 정상들의 수습 방식도 관심을 모은다.

윤 대통령은 순방 귀국 직후인 지난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튿날인 27일 대통령실은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에 보도 경위를 묻는 대외협력비서관 명의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핫 마이크'(hot mic) 상황에 대해 외국 정상들의 대응은 어땠을까. 발언에 대한 부정보단 의미에 대해 해명하거나 사과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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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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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랬다. 서민 물가 안정 관련 대책회의가 끝난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폭스뉴스 기자가 "당신은 인플레가 정치적 부채(political liability)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멍청한 개XX 같으니(What a stupid s** of b***h)!"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부·의회 전문 중계방송 C-SPAN을 통해 해당 발언은 여과없이 보도됐다. 이에 바이든은 보도된 지 한 시간만에 해당 기자에게 전화해서 "개인적 감정이 있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국 정상을 비난한 것이 영상으로 보도된 뒤 수습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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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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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지난 2019년 12월 4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버킹엄궁 행사에서 NATO 정상회의와 관련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하던 도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험담했고, 이 25초가량의 대화는 CBC에 의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을 하던 중 트뤼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그가 40분 동안 기자회견을 해서 늦었다"고 말했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를 "두 얼굴(two-faced)"이라고 지칭했다.

트뤼도 총리는 다음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는 총리와 대통령을 뛰어넘는 깊은 관계"라고 해명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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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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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캡처
정치적 문제엔 공개 언급을 꺼리면서 사적인 대화를 보도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져온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상대국을 비난했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한 런던 고위 경찰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중국 관리들이 '매우 무례했다'고 말하는 게 BBC 화면에 잡혀서다.

같은날 캐머런 영국 총리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나이지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이 "환상적으로 부패했다"(fantastically corrupt)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에 버킹엄궁은 "여왕의 사적인 대화"라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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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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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언론인이라 암살 당하지 못한다는 건 없다. 만일 그가 개XX라면(s** of a b***h)"이라고 말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도 지난 2016년 9월 5일 상대국 정상에 대한 욕설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를 앞둔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그는 개XX(s** of a b***h)"라고 욕설했다가 회담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다음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을 "후회한다"고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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