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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박종선 대전시의원 “의장, 정신 차려라”…정례회 기간 해외출장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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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간 사실 언론 통해 알았다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질타

이상래 의장 “본인 뜻과 무관하게 논란돼 유감”

뉴스1

대전시의회 본회의 모습.(자료사진) ⓒ News1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첫 정례회 기간 중 시장이 해도 되는 일에 굳이 의장이 따라가야 했는가. 정신 차려라.”

대전시의회 박종선 의원이 29일 첫 정례회 회기 중 이상래 의장의 해외출장을 문제삼으며 의장에게 던진 말이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7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1조 3000억이라는 대전시와 교육청 추경 예산, 86개 법안을 다뤄야 할 긴박한 정례회 기간 중 아무리 살펴봐도 집행부 시장이 해도 되는 일에 굳이 의장이 따라 나가지 않아도 됐다”며 이 의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 의장의 해외출장과 관련해)언론에서 도배를 했다. 부끄러운 이 의장은 사과해야 한다”며 “의장은 의회의 얼굴이고 간판이다. 의장직을 뭘로 알고 이러는가”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또 “3개월 동안 한 번도 저와 미팅이 없었고, 시의원들과도 간담회 한 번 없었다”며 “언론을 통해 해외 나간 사실을 알았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이 의장을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어느 집안도, 가정이 바로서야 자식이 잘 된다”며 “의장이 해외 나가니까 간부공무원이 연가를 내고 나갔다. 의장 분명히 얘기한다. 정신 차려라”라고 일갈했다.

이에 이 의장은 “의원이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겠다”며 “해외출장과 관련해 본인의 뜻과 무관하게 논란이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의장은 9대 의회 첫 정례회 회기 중 3000만원의 예산으로 수행원 1명과 함께 20~30일 8박 11일 일정으로 이장우 시장의 미국 뉴욕,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 해외 3개국 출장에 동행해 대의기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 의장은 지난 26일 발생한 현대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 소식을 전해듣고 지난 27일 이 시장과 급거 귀국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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