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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충주시 '문화도시' 지정 파란불…예비사업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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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3전4기 끝에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돼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파란불이 켜졌다.

29일 시와 이종배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5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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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운영한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교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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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권역별·취향별 주민맞춤형 사업을 계획해 도농복합형 문화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9월까지 1년간 시내권 취향 공유 소모임 지원 '집밖 문지방', 시외권 문화공간 활성화 '문화꿀단지' 등 다양한 예비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체계화된 시민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산업과 연계해 문화도시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로, 국비가 지원돼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예비사업 평가를 거쳐 내년에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2024~2028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포함해 모두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충주시민의 문화향유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협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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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청 전경.


이번 5차 공모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29곳이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2021년 연거푸 세 번 쓴 맛을 봤으나, 다시 '충주 살면 충주사람'을 주제로 네 번째 도전을 나서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충주중원문화재단에 문화도시TF를 조직하고 내부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행정협의체 발족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지며 공을 들였다.

또 시내권·시외권 문화생태계 구축사업과 충주형 리빙랩 등 다수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도시 간 적극적 교류를 통해 문화도시를 배우고 알리는 데 힘써왔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중심도시 충주'라는 비전 아래 외부용역 없이 오롯이 시민의 힘으로 이룬 성과"라며 "시민이 도시문화의 중심이 돼 '나다움'이 곧 '우리 도시' 문화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도시 충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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