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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Winter & Fall Outer...가을에서 겨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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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해가 나면 더운 이맘때 옷 입기는 좀 까다롭다. 그래서 아우터가 필요하다.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고 구김이나 매무새에 신경 쓰지 않아도 단정해 보이는 옷을 소개한다.

시티라이프

제냐의 오아시 캐시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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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가을옷은 겨울까지 입을 수 있어야 한다.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는 아우터가 그것인데,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추운 옷이어서는 안 된다. 우선 안에 받쳐 입는 옷부터 점검해보자. 겉옷은 얇고 이너가 두터우면 옷의 태가 살지 않고 둔해 보인다. 또 이너가 너무 얇으면 겉옷을 벗었을 때 추레해 보일 수 있다. 이너의 포인트는 네크라인이다. 단정하고 깨끗한 인상을 주는 네크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운드넥의 티셔츠라면 너무 헐렁하지 않고 어깨와 가슴이 적당하게 잘 맞아야 겉옷을 입었을 때 깔끔해 보인다. 셔츠라면 맨 윗단추를 하나 풀었을 때도 여전히 자연스럽고 단정한지 체크해야 한다. 셔츠 안에 티셔츠를 받쳐입어 레이어드를 하고 있는가? 이미 오래 전에 지난 유행이고 스타일리시해 보이지는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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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 하이랜더 컬렉션. 스코틀랜드의 퀼팅 스타일이다, 이자벨마랑 옴므의 케르본트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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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두께감의 모직, 울 셔츠는 이맘때 좋은 선택지다. 앞을 잠그고 하나만 입어도 되고 앞을 오픈하고 안에 티셔츠를 받쳐 입어 아우터로 입기도 한다. 출근이 아니라면 안에 후드 티셔츠를 받쳐 입어 캐주얼한 남친룩을 연출하기에도 좋다. 작년부터 큼지막한 패턴의 체크 프린트가 유행이기도 하다. 자신의 얼굴 색과 잘 어울리는 컬러를 찾고 체크 패턴 중에 들어 있는 컬러 하나를 골라 하의나 이너를 맞춰 입어보자.

직장인의 교복에는 싱글 트렌치코트와 경량패딩 조끼 혹은 재킷이 있다. 이미 갖고 있다면 더 이상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꼭 하나는 사야겠다면 어깨와 가슴 사이즈가 맞춤옷처럼 딱 맞게 입어야 산뜻하다. 싱글트렌치 코트는 예산을 좀 투자하더라도 좋은 소재와 세심한 디테일로 마감된 것을 고른다. 짙은 컬러보다는 밝은 톤을 추천한다. 짙은 색에 비해 다른 옷과 맞춰 입기가 의외로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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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모나코 니트 카디건. 신축성이 좋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클럽 모나코 오버사이즈 싱글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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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른 경량 패딩은 내년 봄까지 대활약을 할 수 있다. 조끼는 특히 팔과 겨드랑이가 들뜨지 않고 안정감 있게 착 붙어야 보기 좋다. 재킷은 어깨와 가슴이 너무 부하게 보이지 않는지 체크한다. 애매한 퓨전이나 캐주얼보다는 트래디셔널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니트 카디건도 빼놓을 수 없다. 진짜 멋쟁이는 니트를 잘 입는다. 운동으로 벌크업된 상체를 갖고 있다면 특히 강력 추천한다. 두터운 니트는 차분함을, 얇은 니트는 세련된 분위기를 발산하는 데 더할 나위가 없다. 소매단과 밑단이 늘어나지 않게 입어야 하는 것도 기억해두자. 모직, 울, 캐시미어 재킷 하나 정도는 좋은 것으로 갖고 있으면 아주 오래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다. 이런 소재는 가격과 퀄리티가 정비례한다. 블랙, 네이비 같은 짙은 색은 시간이 지나면 낡은 느낌이 많이 드는 데 반해 베이직 컬러, 베이지, 캐멀, 카키, 그레이는 보기에도 산뜻하며 클래식하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48호 (22.10.0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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