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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부산 시민단체 "동백전,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 커…예산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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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9일 오전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동백전 예산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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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역화폐인 '동백전'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7개 단체는 29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동백전 예산편성을 최소한 예년 수준 또는 그보다 확대한 수준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화폐는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는 대안으로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정부의 지역화폐 관련 예산 삭감 방침에 부산시도 동백전 예산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2021년 부산 동백전 성과분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여효과 분석' 등 동백전 관련 연구·조사 사례를 언급하며 동백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백전은 지역순환 효과 1조2672억원, 동백전 발행을 통해 창출된 부산의 경제적 편익은 약 5155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부산연구원에서 소비자 300명, 소상공인 가맹정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입예산(1055억원) 대비 소비창출(2700억원) 비율은 2.5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는 "최근 한 소비자단체의 조사에서도 동백전 사용자의 78.4%, 비사용자의 44.0%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이처럼 부산시민은 지역화폐의 취지와 긍정적인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지역 중소상인, 소비자단체, 택시업계에서도 동백전 예산 확대를 호소하고 있다"며 "시는 동백전 예산편성을 확대 편성해야 할 것이며, 시의회도 예산 심의 때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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