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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대구 중구의회, 경북대병원 사수 결의안 채택…"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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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대구 중구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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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의회 제공대구시가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대구 중구의회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구의회는 29일 제281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경북대병원 사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우리 중구 주민은 2년 전 대구 시청사 이전이라는 아픔에 이어 지역의 공공 인프라를 또 한번 잃게 되는 대위기를 맞았다. (대구시가) 왜 지역 균형발전을 도외시하는 지 의문스럽고 왜 우리 중구가 연달아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지를 생각하면 의문을 넘어 분통이 터진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 추진에 있어 가장 먼저 할 일은, 현 위치에서도 문제가 충분히 개선 가능한가 따져 보는 것"이라며 재정 낭비를 막고 중구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기존 위치를 유지하는 방안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거점 국립의료기관인 경대병원이 중심지에 위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이를 이전한다는 것은 거점 의료기관 지정 시의 취지를 몰각한 처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구의회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는 "중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토대로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고 류규하 중구청장에게는 "두 번의 실패는 주민이 절대 용서치 않음을 유념하고 경북대병원 사수를 위해 구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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