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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영상] ‘제주 해상에 구조 드론 떴다’···UDT·SEAL,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 첫 해상드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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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해군 중령 이국종 전문의도 참여

드론으로 조난자 위치 식별

경향신문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해난구조전대가 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제공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해난구조전대가 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구조함 광양함(ATS-Ⅱ·3500t)과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2018년 12월 명예해군 중령으로 임명된 이국종 전문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심해에서 조난된 잠수함에서 승조원들이 탈출한 상황이 부여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조난 상황을 접수한 해군은 인근 해역에 위치한 광양함에 조난자 탐색구조 지시를 내렸고, 광양함에서는 해상드론을 긴급 투입시켰다.

회전익 멀티콥터 형태의 이 드론은 가로·세로 각 1.9m에 높이 0.9m 크기에 고압수소 연료를 사용해 자체 중량 8㎏, 탑재 중량 3㎏이며 90분 이상 운용이 가능하다.

드론은 인근 해역을 탐색해 조난자 위치를 식별한 후 조난자 구조를 위한 구명환과 위치표시장치(GPS)를 투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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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해상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서 이국종 전문의(맨 왼쪽)와 해군 의무인력들이 함정으로 후송된 조난자를 응급처치 후 감압챔버로 이동시키고 있다.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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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 대원들이 위치신호에 따라 고속단정을 이용해 조난자에게 접근해 구조한 후 광양함으로 긴급 후송했다.

후송된 조난자들은 탈출 중 급격한 수압 변화로 인한 잠수병 등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감압챔버로 이동했고, 감압챔버에서 대기 중이던 이국종 전문의와 해군 의무인력은 조난자들의 외상을 진단한 후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훈련이 끝났다.

이국종 전문의는 “해양이라는 거친 환경과 장시간 비행이 필요한 특수 작전 목적에 맞게 제작된 드론의 의료적 활용을 통해 유사시 국민 및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 “작전적 측면에서 볼 때도 통제·수색·정찰·감시 기능의 확대뿐 아니라 각 함정들 간의 필수 기자재 운반과 같은 핵심적인 해군의 작전 성능을 배가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종이 해난구조전대장(대령)은 조난자 탐색구조훈련에 해상드론을 처음 활용했다며 “무인전력을 활용한 구조역량 강화를 위해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긴급상황에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 대비태세와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해난구조전대는 이 훈련을 포함해 내달 4일까지 종합구조훈련을 진행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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