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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협회 "정부 통합전산망 운영위에 참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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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한출판문화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출판계 대표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정부의 출판유통통합전산망과 관련한 운영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과 마찬가지로 성과도 내지 못할 사업에 들러리를 설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전산망은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에 분산된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정보를 통합하고, 주체별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정부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고, 올해도 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집행 중이다. 통합전산망은 작년 9월 개통했다.

출협은 사업 초반부터 정부 주도의 통전망 구축을 우려했고 민간 출판업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예산이 유용한 결과물로 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차례에 걸쳐 운영위원회에 참가했다.

출협은 "운영위원회 참여 결과 출판사의 신간 정보, 서점의 도서 판매정보, 서점의 도서 재고 등 통전망 운영을 위한 핵심 정보가 확보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에 설정한 사업 목적에 맞게 사업을 운영하게 될 가능성이 없고, 약속했던 운영방안 개선을 위한 개방적 논의도 진행하기 힘들다고 봤다"며 "운영위원회에 앞으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는 출판, 서점 등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통합전산망을 어떻게 운영할지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출협 관계자가 회의에 안 온다고 연락받았는데 이 문제와 관련해 출협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협은 지난해 7월 통합전산망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개통한 바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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