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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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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KT 계열사인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밀리의 서재는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모주 수는 200만주로,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500~2만50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10월 25일~26일 수요예측, 10월 31일~11월 1일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밀리의 서재는 설명했다. 공모 후 주식 수는 823만4901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771억~2047억원이다.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였다. 작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돼 KT그룹에 편입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성장했다. 밀리의 서재 측에 따르면 전체 구독자 가운데 60%가 2030세대다. 지금까지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올해 8월 기준 1500개 이상이다.

B2B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이 늘면서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 사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190개사로 늘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이후 도서 IP(지식재산권)를 2차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사례처럼 구독자의 큰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는 동시에 KT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작가, 출판사와 윈윈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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